美 채용담당 53% '털 많은 여성' 꺼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7-17 11:37 수정일 2017-07-17 16:59 발행일 2017-07-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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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제모 열풍, 얼굴부터 다리까지 美 12조4200억원 규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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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스 서베이 결과, 스태티스타 제공

최근 美 채용 관련 설문조사 결과 얼굴에 털이 많은 여성은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가장 흔하면서도 동시에 금기시 되는 것이 바로 ‘인종차별주의(racism)’인데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이들에게 또 다른 선입견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리서치 전문기관 ‘유고브 서베이(YouGov survey)’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215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고용주 절반이 넘는 53%가 꺼려하는 여성상은 이마에 잔 머리나 인중에 수염 등 털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 밖에 36%는 다리에 털이 많은 여성을 비선호한다고 밝혔다.

한 편 미국을 비롯해 최근 한국과 아시아에도 제모 열풍이 불었고 미국의 경우 2015년에서 2015년까지 매년 평균 약 7.7%씩 관련 용품시장이 성장해 왔다.

IBIS월드 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미국에서만 30만개의 제모 관련업체가 생겨났고 이들의 매출액은 110억달러(약 12조4200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