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충치예방치료 본인부담 대폭 축소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7-14 09:04 수정일 2017-07-14 09:04 발행일 2017-07-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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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있나?'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7 메디엑스포’를 찾은 어린이가 치아 검진을 받고 있다.(연합)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10월부터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치아홈메우기 시술을 받고서 진료비의 10%만 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치아홈메우기는 치아에 있는 깊은 주름 부위에 치면열구전색제나 실란트 등의 특수 재료를 발라 메움으로써 충치를 예방하는 치료다. 보건복지부의 계획대로라면 현재 30%에 달하는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이 10%로 떨어지게 된다.

현재 만 18세 이하가 충치가 발생하지 않은 제 1큰어금니와 제 2큰어금니에 치아홈메우기를 하면 보험급여를 해주고 있다.

복지부는 구강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청소년의 치과 예방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를 보면, 치아 구조상 어금니의 씹는 면에는 좁고 깊은 틈새와 작은 구멍들(열구와 소와)이 있어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가 잘 낀다.

이 부분은 칫솔도 잘 닿지 않아 양치질로도 잘 닦이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이 부위에서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영구치 충치의 대부분은 이 부위에서 발생한다.

이 치아들은 이가 난 뒤 평생을 써야 하는 중요한 어금니이기에 치아홈메우기를 통해 효과적으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