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도시철도 개통 9월 초로 늦춘다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7-11 16:10 수정일 2017-07-11 16:11 발행일 2017-07-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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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시 열차 운행 간격 2분 30초에서 3분으로
개폐 시간 충분히 확보해 안전사고 예방
영업 시운전 중인 우이신설선
서울 강북구 우이동 우이신설선 종합관리동 유치선에 영업 시운전을 마친 열차가 들어서고 있다. (연합)

서울시는 우이신설 도시철도 개통을 한 달 정도 미뤄 9월 2일로 연기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와 민간사업자인 (주)우이신설 경전철은 “도시철도 안전성 검증의 마지막 관문인 영업시운전 단계에서 당초 계획했던 출퇴근시 열차의 운행간격인 2분 30초는 교통약자를 배려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3분으로 운행하는데 협의했다”며 “열차운행 간격 조정에 따라 부득이 우이신설선의 개통 시점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이신설 도시철도 사업은 우이역을 출발해 삼양사거리와 정릉, 환승역인 성신여대입구역과 보문역을 거쳐 1·2호선 신설동역까지 총 11.4㎞의 13개 정거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당초 영업시운전을 조기에 종료하고 이달말에 우이신설 도시철도 개통을 위해 실제 영업상태를 가정한 운행체계 적정성 점검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통안전공단이 교통약자의 원만한 우이신설선 이용을 위해서는 계획했던 열차 운행간격인 2분 30초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시행자인 우이신설 경전철은 시와 운행간격을 3분으로 확대할 것을 협의했다.

시는 열차운행 시간을 계획보다 30초 늘려 운행간격이 부족해 정차시간과 출입문 개폐시간이 줄어들어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없도록 할 계획이며, 열차 운행 간격을 3분으로 확대함에 따라 영업시운전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열차 운행 간격 조정으로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유모차 동행자 등 교통약자들이 우이신설 도시철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우이신설 도시철도 개통일이 늦어져 지역 주민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시민 안전이 100% 검증된 후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