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립기념일, 다우지수 사상최고로 환대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7-04 06:43 수정일 2017-07-04 06:54 발행일 2017-07-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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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 두고 반일장만 개장한 뉴욕증시가 다우지수 기준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7월의 첫 거래일이자 하반기 첫 날 월가는 국제유가의 반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큰 에너지주가 선전했고 최근 IT업종으로부터 주도주의 바통을 이어받은 금융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수석 경제학자 피터 카딜로는 “썸머랠리의 리더가 월가 대형은행주들로 낙점된 것 같다”며 지난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의욕적인 자사주매입과 배당증액을 개시한 이들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많이 올랐던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에서 차익실현차 매도한 사람들이 금융주로 몰리고 있는데 이는 증시에 단기성 재료는 아닌 것 같아 보인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 편 미국 최대 휴일이자 여름 휴가철의 개막을 알리는 독립기념일은 휴장이지만 이는 증시에 유리한 이벤트기도 하다. 지난 1928년 이 후 독립기념일 전 날 7월 3일 증시의 상승확률은 73%, 평균 상승률은 0.5%로 기록 돼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