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소병철·문무일·오세인·조희진 압축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7-03 15:36 수정일 2017-07-03 16:16 발행일 2017-07-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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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소병철·문무일·오세인·조희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3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왼쪽 부터)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 부산고검장, 오세인 광주고검장, 조희진 의정부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연합)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조직을 이끌어나갈 차기 제42대 검찰총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3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전남 순천)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56·18기·광주) 부산고검장, 오세인(52·18기·강원 양양) 광주고검장, 조희진(55·19기·충남 예산) 의정부지검장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52·20기) 차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현직이 아닌 소 교수는 법무부 검찰과장·정책기획단장을 거쳐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검 형사부장 등 검찰·법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문 고검장은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 과학수사담당관에 이어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특수수사로 잔뼈가 굵으며, ‘성완종 리스트’ 수사 때 대검이 꾸린 특별수사팀장을 지냈다.

오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낸 ‘공안통’이면서도 대검 대변인을 거쳐 대검 기획조정부장, 반부패부장을 역임하면서 기획·범죄정보·특수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경험했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 첫 여성 검사장의 이력을 가진 조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공판2부장·형사7부장), 법무부 과장(여성정책담당관), 차장검사(고양지청), 지청장(천안지청장) 등을 거쳤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 차관이 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 한 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 후보자는 지명 이후 현재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신임 검찰총장 임명 시기로는 문 대통령이 오는 7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하는 점을 감안해 이번 주 중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