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약물 스캔들 불구 '신중한 CEO' 1위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7-03 12:06 수정일 2017-07-03 17:45 발행일 2017-07-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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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작용 있는 수면제 엠비언 복용 후 트위터에 글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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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조금, 레코드판 음악, 엠비언 조금 그리고 마술”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경영자로서의 자질시비에 휘말렸다.

전 테슬라의 첫 SUV로 공개된 ‘모델 X’는 예정보다 2년이나 늦게 출시됐고 최근 ‘컨슈머 리포트 럭셔리 SUV’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59점을 맞아 경쟁차량에 크게 뒤쳐졌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의 최근 트위터 내용도 구설에 올랐다.

그는 트위터에서 “약간의 레드와인과 레코드판으로 마일스 데이비스의 재즈음악을 틀어놓고 엠비언도 조금 곁들이면 마술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밑에 댓글에는 “(음주 트위터처럼)엠비언 트위터는 위험한데”라는 의견이 올라왔고 곧 사람들은 이것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망가뜨린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수면제의 한 종류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IT기업 CEO 중 ‘가장 신중한 인물’ 1위로 뽑히며 여전히 대중들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확보해 놓고 있다.

여기다가 그가 전기차 테슬라 외에도 거느리고 있는 기업들로는 지하터널에서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만드는 더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 오픈소스 인공지능을 제공하는 오픈AI(OpenAI),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뉴럴링크(Neuralink), 재생우주선으로 화성여행 상품을 계획하고 있는 스페이스 X사 등이 있으며 최근 그는 진공관에서 시속 1280km로 이동하는 하이퍼루프 기술 개발에까지 발을 담그고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