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자산 사상최고 불구 美 기업 72% '수익성 제로'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6-13 10:23 수정일 2017-06-13 15:34 발행일 2017-06-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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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심가 식료품점, AP통신

미국 전체 가계의 부(富)가 사상최고치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72%의 기업은 수익성이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2일 연방준비제도(Fed)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말 기준, 美 가계자산 총액은 94조8천만달러(약 106경191조8900억원)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9년, 40조달러까지 줄었던 가계 자산 총액은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과 양적완화 그리고 장기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8년만에 두 배가 넘는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美 경제의 이 같은 양적성장이 곧 질적성장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었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업 80%는 직원이 없는 즉 ‘1인 기업’이었고 이들 가운데 35%만이 수익을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무관하지 않게, 5월 말 美 전체 신용카드 부채는 사상최고치인 1조달러를 넘어섰고 소비자 신용은 3조8천억 달러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