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IT주도로 이틀 째 하락 마감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6-13 06:42 수정일 2017-06-13 07:09 발행일 2017-06-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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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미 증시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에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투매가 나왔던 애플·아마존·구글(알파벳) 등의 IT 대형주들은 이틀 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이 가운데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된 애플의 하락폭이 2.39%로 가장 컸다.
이에 따라 나스닥과 S&P500 지수 둘 다 하락했고 이에 대한 월가의 해석은 이번 주 기정사실화 된 금리인상과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 두 가지로 나뉘었다.
브린 캐피탈의 운용본부장 피터 치르는 “사상최고치를 심심하면 갈아치우던 강세장이 순환매 성격으로 전환되면서 기술주에서 금융주 쪽으로 상승세가 옮겨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즉 주가가 싸고 비싸다는 판단에 따라 주도업종이 교체되는 현상에 대해 크게 경계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날 월가 대형은행들의 주가로 구성된 KBW 은행지수는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 째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트럼프 랠리의 선봉장에 섰던 골드만삭스는 지난 금요일 급등 후 소폭의 조정이 나타났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