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머스크, 파리협약에 '목 맸던' 이유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6-12 10:44 수정일 2017-06-12 14:58 발행일 2017-06-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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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AP통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선호’에 큰 거부감을 나타낸 이유가 유럽에서 밝혀졌다.

전기차 테슬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가 바로 정부의 친환경 보조금이라는 것이다.

유럽자동차생산자협회(ACEA)에 따르면 올 해 1분기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스웨덴(80%)과 독일(78%) 그리고 벨기에(40%) 등의 시장 환경과 전기차의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이들 모두는 정부 보조금이 다른 나라보다 늘어, 이것이 1분기 유럽연합 전기차 판매 증가율 평균 30%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결정적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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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회원국 전기차 판매 증감률, 유럽자동차생산자협회(ACEA)=블룸버그

반면 올 해부터 정부예산에서 친환경 보조금이 빠진 덴마크의 1분기 전기차 판매는 60%나 감소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