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케인 "IS 보다 위험한 것이 푸틴" 작심발언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5-30 09:55 수정일 2017-05-30 14:43 발행일 2017-05-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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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상원의원 존 맥케인, AP통신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의 ‘IS보다 더 위험한 존재는 바로 푸틴’ 이라는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메모리얼 데이 호주의 한 방송국과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안보에 있어서 ISIS 보다 더 큰 위협은 바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다”라고 밝히고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을 철저하게 조사해 ‘대(對)모스크바 제재’를 마련할 것을 상원에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존 맥케인은 지난 경선 당시 트럼프와 같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경쟁했던 인물로, 최근 트럼프 예산안에 대해 ‘상원에 올라오는 즉시 죽을 법안’이라고 악담을 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와 맥케인의 악연은 그의 선거구와도 관련이 깊다.

아리조나 출신인 맥케인은 멕시코 접경 지역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구에 대해 트럼프가 대선 캠페인 당시는 물론 최근에도, 멕시코 불법체류자들이 ‘회전문처럼 드나드는 무법지대’라며 장벽을 치거나 이민국 경찰을 보내야 한다고 밝힌 것 역시 갈등의 불씨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