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랠리' 재개, 4거래일 연속 상승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5-24 06:12 수정일 2017-05-24 06:15 발행일 2017-05-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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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월가가 트럼프에 대한 우려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확하게 일주일 전인 지난 수요일, 미 증시는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과 이 파급력이 향후 법인세 인하 등 세제개편과 재정지출 확대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까지 지장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로 다우지수가 300p 급락하는 등 투매가 출현했었다.

하지만 이 후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 그리고 이 날 백악관이 공개한 새해 예산안이 중기적으로 美 GDP 3% 시대 복귀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는 점 등이 뉴욕증시 4거래일 연속 상승마감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찰스 슈왑의 운용본부의 랜디 프레드릭은 “지난 주 급락 이 후 거래량과 함께 죽어버렸던 변동성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최근 반등장세를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의 해외 순방에서 ‘친성장(Pro-growth)’적인 성과가 속속 들려온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귀국 후 다시 백악관에 복귀하면 이 같은 ‘안도랠리’가 과연 유지될지는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4월 신규주택매매가 있었는데 11.4% 감소하면서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를 미국의 '백투스쿨 시즌(입학· 개학철)'이 끝난 계절적 요인인지 아니면 모기지금리 상승에 따른 것인지 판단을 위해서는 이번 주 목요일 기존주택 매매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