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별장 앞, 지름 1m 넘는 싱크홀 "이건 신의 계시!" 반응도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5-23 10:18 수정일 2017-05-23 10:26 발행일 2017-05-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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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별장 앞 싱크홀, AP통신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사교장소 마라라고 리조트 앞에 갑자기 직경 1.2미터짜리 싱크홀이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플로리다 지역 뉴스와 AP통신 등은 트럼프가 중동을 순방 중인 동안 갑자기 싱크홀이 나타났고 현재 신속하게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곳은 일본의 아베 총리, 중국의 시진핑 주석 등 국빈들의 미국 방문 때 숙소와 만찬장소로 쓰여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마라라고(Mar-a-Lago) 리조트는 원래, 시리얼 ‘포스트’ 제조사로 알려진 제네럴 푸드의 상속녀로 미국 전체 재산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마조리 메리웨더 포스트의 자택으로 당시 대지 1만평에 126개의 방과 게스트 하우스 등을 갖춘 호텔식 리조트 마라라고 클럽의 전신이다.

그녀가 사망 후 관리의 문제에 봉착한 이 마라라고 클럽을 1985년 트럼프가 매입해 ‘마라라고 리조트’로 리모델링 한 것이다.

그런데 하필 트럼프가 미국을 떠나 있는 동안 마라라고 리조트 앞에 갑자기 싱크홀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SNS 에는 여러 가지 반응들이 올라왔다.

한 여성은 “신이시여! 드디어 계시를 주시는군요”라며 트럼프에 대한 반감을 표시했고 한 트위터 이용자는 ‘누가 일부러 파 놓았는데 너무 일찍 들킨 듯’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