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안정성장의 비결

이기영 기자
입력일 2017-05-18 11:17 수정일 2017-05-18 11:17 발행일 2017-05-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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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사진 연합

서희건설은 최근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 및 회사채 신용등급이 더 양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신용평가의 서희건설 신용등급 전망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신용등급은 BB+/긍정적으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되었다.

지역주택조합사업 위주로 수주활동을 하고 있는 서희건설은 앞으로도 신규수주 증가와 사업위험의 적절한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외형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권기혁 실장은 “서희건설의 주력사업인 지역주택조합사업의 경우 대부분의 현장에서 공급세대 수의 80% 이상 조합원 모집 후 공사에 착수함으로써 분양리스크를 통제하고 있으며 2016년 말 기준 진행 중인 지역주택조합사업 현장의 가중평균 분양률이 98%를 시현하는 등 양호한 분양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희건설의 2016년 말 기준 진행중인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수주잔고는 5,003억원이고, 약 3조원의 미착공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매출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입금에 있어서는 2011년까지 외형성장 과정에서의 운전자본 부담 확대, 지분 및 설비투자 등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었으나, 2012년 이후 영업현금창출력이 증가하면서 차입금 상환 기조가 지속되면서 2015년부터 부(-)의 순차입금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3월 말 현재 순차입금은 (-)1,628억원이다.

한편 한신평 강동창 애널리스트는 “영업현금흐름 개선으로 보유유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지역주택조합사업 확대과정에서 조합사업 토지대 브릿지론 및 기타 개발사업 관련지급보증 등 PF보증 성격의 우발채무가 과거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서희건설은 2016년 매출 1조737억원에 영업이익 82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1분기 실적은 매출 2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어난 128억원을 기록했다.

이기영 기자 rekiyoung92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