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주 핵 처리시설 붕괴 '비상사태 선포'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5-10 09:13 수정일 2017-05-10 15:24 발행일 2017-05-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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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유출 가능성 대비 '통행금지-비행금지구역'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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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 주변 오렌지색(비상사태) 깃발, SNS 캡처

미 서부 워싱턴주(州) 핸포드 핵 처리시설에서 핵폐기물이 들어있는 저장관이 무너져 내려 해당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현지시간 9일 오후, 핸포드 핵 처리시설과 주변은 방사능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통행금지에 이어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됐고 3천명의 근로자들이 대피한 후 로봇 등 무인장비가 투입돼 사태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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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포드 핵 처리시설 현장 지도

현지 언론 트라이-씨티 해럴드는 핸퍼드 핵 처리시설이 지난 수십 년 간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을 만들어 왔던 곳이며, 현재 미국 전역의 핵 폐기물 처리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주 생활환경국의 대변인 랜디 브래드버리는 “아직까지는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보고는 없고 인명피해도 확인된 바 없다”고 발표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