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타임즈 "트럼프 당선 적중한 구글트랜드 '홍 44%' '문 30%' '안 20%대' 가리켜"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5-08 12:01 수정일 2017-05-08 12:02 발행일 2017-05-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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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문재인 '좌파(leftist)' 정권 들어서면 한미동맹 위태해 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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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타임즈 기사 캡처

미국의 정치시사 전문지 워싱턴타임즈는 일요일자 컬럼을 통해 “홍의 승리가 한미동맹에 도움이 된다”며 노골적인 홍준표 편들기에 나섰다.

지난 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0%, 안철수 후보가 2위로 20%대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20%초반으로 바짝 뒤에 따라붙었으나 미국 대선당시 드물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적중시킨 ‘구글트랜드(Google trends)’는 홍준표 최대 44%· 문재인 최대 30%· 안철수 최대 20%를 가리키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컬럼은 최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준비하면서 마음 놓고 미사일 발사 실험도 병행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 前대통령의 대북강경기조가 사실상 폐기되었기 때문이라면서 비록 여론조사 결과상이지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Sunshine policy)'을 계승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재정비된 북한에 대한 통제력이 사실 상 힘을 잃어버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워싱턴과 서울의 고위관계자들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한미동맹은 건재할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지만 컬럼은 이를 두고 ‘미국이 친북(pro-north) 정권 탄생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24시간이 채 남지않은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라도 나서서 한국에 ‘좌파(leftist)’ 정부가 들어선다면 주한미군 철수 공론화를 포함 한미동맹은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으므로 트럼프 대통령은 간단명료하게나마 성명이라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며 컬럼은 끝을 맺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