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부와 소비자 연결 ‘생태텃논’ 분양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7-05-01 09:51 수정일 2017-05-01 14:32 발행일 2017-05-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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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만원 내고 직접 쌀 재배
4. 양평질울고래실마을에 조성된 생태텃논전경
양평군 양서면 질울고래실마을에 조성된 생태텃논 전경. 경기도는 이곳에 논 재배면적 1983㎡를 조성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농부와 소비자가 함께 직접 벼를 재배하는 ‘생태텃논’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1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매일 먹는 밥, 내가 직접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고민으로 시작된 생태텃논은 쌀 소비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도시 소비자가 논을 분양 받은 후 해당 지역 농부와 함께 친환경 농업으로 벼를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경기도는 농촌체험마을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군 질울고래실마을에 ‘생태텃논 1983㎡(600평)를 조성, 30구좌를 분양한다.

한 구좌당 재배면적은 66㎡(20평)으로 연간 분양비용은 10만 원이다. 분양받은 가족과 단체는 모내기(5월), 생태체험(8월), 수확제(10월) 등 3번의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수확 쌀 가져가기, 경기미 증정, 지역 농가의 농사 지도 등도 받을 수 있다.

분양신청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홈페이지(greencafe.gg.go.kr)에 신청 한 후 분양비용 10만원을 입금해야 한다. 선착순 모집이다.

이관규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66㎡ 규모의 논에서 보통 20~30kg 정도 수확되는데 4인 가족 기준으로 1~2달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라며 “생태텃논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논과 쌀의 소중함을 배우면서 쌀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