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개포서 1만여 가구 ‘분양대전’…강남 재건축 열기 끌어간다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4-09 10:25 수정일 2017-04-09 14:37 발행일 2017-04-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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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롯데캐슬
롯데건설이 오는 5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187번지에 분양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투시도. (사진 제공=롯데건설)

지난해 강남권 재건축 분양 열기를 주도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강남구 개포동에서 올해도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동구 고덕동에서는 재건축 3개 단지, 7670가구(일반분양 2991가구)가 분양되고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재건축 2개 단지 4271가구(일반분양 1986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예정된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재건축 전체 분양 가구 수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고덕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오는 5월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22㎡ 1859가구 중 8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어 연내에는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전용면적 59∼114㎡ 4066가구 중 13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도 고덕주공 5단지를 재건축해 1745가구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고덕 일대 분양가는 강남구와 서초구 재건축 분양가의 절반 수준을 기록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 10월 분양한 고덕2단지 재건축 ‘고덕 그라시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338만원이었다.

개포에서는 오는 6월 삼성물산이 개포시영을 재건축하는 전용면적 49∼102㎡ 2296가구 중 22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1월에는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개포주공 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헐고 짓는 1975가구 중 17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개포 재건축 분양가는 지난해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기면서 서초구 반포에 이어 분양가 4000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