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전국 집값 상승폭 확대, 3월 전국 집값 0.06%↑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4-02 15:59 수정일 2017-04-02 15:59 발행일 2017-04-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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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전국주택가격동향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월대비 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사진 제공=한국감정원)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대됐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달 대비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돼 이사 수요가 늘고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0.08%, 지방은 0.04% 상승했는데, 특히 △강원(0.17%) △부산(0.17%) △서울(0.13%) 집값이 많이 올랐다.

3월 전국 주택 전셋가는 전달보다 0.04%포인트 높은 0.07% 상승했다. 금리 인상과 공급물량 과다로 주택 매수를 미루고 전세를 유지하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거주수요가 높은 지역의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0.20%) △대전(0.15%) △서울(0.13%) △전남(0.13%) 등은 올랐고, △세종(-0.75%) △충남(-0.05%)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1%, 0.05% 상승했다.

전국 주택 월세는 지난달과 같은 0.01% 하락폭을 기록했다. 봄 이사철 재계약 때 전세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준전세는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저금리로 인한 월세 공급확대로 순수월세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유형별로 보면 월세는 0.04% 내렸고, 준월세는 0.02% 하락, 준전세는 0.04% 올랐다. 수도권은 전달 가격을 유지했지만 지방은 0.02% 하락했다.

전국 주택 매매평균가는 2억4915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4억7296만7000원, 수도권 3억3756만1000원, 지방 1억6929만7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세 평균가는 1억6566만6000원이며, 서울은 2억9798만7000원, 수도권은 2억2459만5000원, 지방은 1억1243만3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평균가 기준 66.9%로 지난달과 같았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