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호주의 vs. 中 자유주의 '격세지감'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3-26 11:26 수정일 2017-03-26 15:21 발행일 2017-03-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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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장 "7월 G20 정상회담서 자유무역 지지 동참해 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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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장 저우 샤오촨, AFP통신

23~26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서 인민은행(PBOC) 총재 저우 샤오촨은 참석자들에게 “오는 7월 G20 정상회담 때 자유무역과 세계화 의지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줬으면 한다”고 아시아 각국 지도자들에 호소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세계화는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으며 이제와서 이를 선호하느냐 아니냐의 입장보다 새로운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지난 G20 재무장관회담에서 트럼프 정부의 보호주의에 목소리를 내려던 독일과 프랑스가 미국과의 마찰을 우려해 입장표명을 하지 않자 대신 중국이 나서 아시아 수출국들 중심으로 자유무역의 지원군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