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미니정상회담, 틸러슨-왕이 베이징서 만나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3-19 10:44 수정일 2017-03-19 10:57 발행일 2017-03-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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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미중정상회담 일정 잡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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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좌) / 中 외교부장 왕이(우), 신화통신

현지시간 18일 美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만나 ‘미중정상회담’에 대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일자 중국의 관영언론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양국의 수교 40년사의 여러 성과들을 강조하며 최근 첨예한 입장대립이 나타나고 있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왕이 中 외교부장은 ‘한반도’라는 공통 관심사에 대한 각자의 입장이 존중되어야 마땅하지만 사드배치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반복했다고 전해졌다.

반면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틸러슨 장관은 사드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한 반 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에 따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틸러슨 美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9일(일요일) 시진핑 주석과 면담을 가진 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고 이 자리에서 미중정상회담 날짜가 잡힐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틸러슨이 미국에 돌아가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를 마친 후 양국이 정상회담 일정을 동시에 공개할지 혹은 중국이나 미국 어느 한 쪽이 먼저 단독으로 공개할지 여부는 또 다른 가십거리가 될 수 있다는 외교가의 지적이 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