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3주기까지 선체 인양·목포신항 거치 추진"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3-15 16:06 수정일 2017-03-15 16:31 발행일 2017-03-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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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촛불집회2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15일 “세월호 3주기까지 목포신항에 세월호 선체를 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고 밝혔다. 사진은 1월 21일 제13차 촛불집회에서 불빛이 세울호 미인양자 9명의 이름을 비추는 모습.(사진=양윤모 기자)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15일 “세월호 3주기까지 목포신항에 세월호 선체를 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세월호 가족대기실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 7명, 미수습자 가족과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양 준비과정에서 현재 해저에서 해야 할 준비는 다 됐다”면서 “세월호를 올릴 잭킹 바지 두 척이 대기 중이며 중국에서 출발한 반잠수식 선박은 오는 17일 새벽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빠른 소조기가 오는 21일이지만 날씨 때문에 인양하기 어렵고,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3주기 때는 목포신항에 거치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차관은 “잭킹바지 2척으로 세월호 받침대인 리프팅빔을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을 하려면 유의파고 1m, 풍속 초속10.8m 이하인 날씨가 연속 3일 이상 확보돼야 한다”며 “유실방지 등 보완책을 마련해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와 정부와 작업진행을 협의해가면서 구체적인 인양 시기가 나오면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희생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아직 9명이 세월호에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 작업해 줄 것과 선체 조사 역시 미수습자 시신 수습을 우선 순위에 두고 진행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