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문 도의원, “경기도시공사 사장 경질, 납득 안돼”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7-03-13 11:20 수정일 2017-03-13 11:20 발행일 2017-03-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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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문 의원(사진)
배수문 경기도의원

배수문 경기도의원(더민주, 과천)이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의 갑작스런 경질에 대해 경기도 인사 행정과 산하기관인식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배 의원은 지난 12일 “최금식 사장은 제9대 경기도의회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약속한 연정의 일환으로 광역정부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며 “임명 이후 천문학적인 부채에 허덕이던 경기도시공사를 재무구조가 건실한 지방공기업으로 재탄생시킨 전문경영인을 돌연 물러나게 하는 것이 올바른 도정인가를 되물어 볼 수밖에 없다”고 의회를 무시한 독단적 인사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기획재정위원장 시절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의 인사청문회를 주관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최 사장 취임당시 부채비율이 318%(부채 8조2929억원)에 달했으나 이후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 지난해 말에는 이 비율이 193%(부채 5조8735억원)로 대폭 낮아졌다.

또한 현재 도시공사는 수원비행장 사업, 따복사업, 도시재생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런 시점에서의 경질은 도시공사로서도 손해일 수밖에 없다. 3년 임기가 끝나는 올해 9월의 임기가 보장된 산하기관장을 임기도중 특별한 사유 없이 경질하는 것은 임기를 보장하도록 하고 있는 제도 자체를 정면으로 거스르며 노동법에도 위배되는 행태”라며 “무엇보다도 대선 경선에 뛰어든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 산하기관 중 가장 많은 인력과 예산을 운용하는 기관장을 무슨 이유에서 경질 시키려는 것인지 납득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새로 취임하게 될 사장은 대선 도전 등 지사직 남지사의 거취에 따라 임기가 1년 남짓에 불과한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최금식 사장보다 능력 있는 인사가 공모와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까지 사장으로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