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대명항 관광포구 개발사업 본격화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7-03-12 11:35 수정일 2017-03-12 11:35 발행일 2017-03-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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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관광 메카화… 어항구역 총 38만738㎡로 확대
경기도가 김포시 대명항의 기존 어항구역과 인접한 국유지와 시유지를 어항구역으로 확대하는 등 관광포구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달 27일 어항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주차 공간 확보와 어구보관창고 설치를 골자로 하는 대명항 기존 어항구역의 37%이상 확대 내용을 담은 ‘김포 대명항 어항구역(육역) 추가 지정’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육역(육지지역)이 3만7899㎡에서 1만4111㎡(37%) 증가한 5만2010㎡로 확대돼 어항구역은 기존 수역(바다지역) 32만8728㎡를 더해 총 38만738㎡로 늘어났다.

추가 지정된 구역은 어항구역과 인접한 국유지 1만2311㎡와 시유지 1800㎡다.

도는 올해 안으로 주차장과 어구보관창고 시설 등 어업인 편의시설 공사에 착수하고, 어선들의 자유로운 입·출항을 돕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어항정비도 진행된다.

도는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10월까지 갯벌준설과 정박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어항정비공사 사업비로 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어항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2020년 완료될 예정이며 사업 완료 시 항구 이용어선이 현재의 71척에서 100척으로, 연 방문객은 50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산물 연매출도 128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김상열 도 수산과장은 “김포 평화누리길과 인접해 있는 등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면 관광객을 끌 수 있는 명품 포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어항구역 확대지정을 기반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김포 대명항을 2020년까지 경기서북부권 어촌관광과 수산업의 메카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