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언제 비워줄까...12일 삼성동 사저로 옮길 듯

이형구 기자
입력일 2017-03-11 14:35 수정일 2017-03-11 14:36 발행일 2017-03-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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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사저 앞 취재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24시간이 넘도록 청와대를 비우지 않으면서, 박 전 대통령이 언제 퇴거할 것인지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21분 헌법재판소가 선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이 확정됐다. 원칙대로 라면 박 전 대통령은 즉시 청와대를 떠나야 한다.

그러나 관련 규정이 없는 데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대한 경호 조치 문제로 퇴거를 미루면서 박 전 대통령이 언제 청와대를 비울지 관심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청와대 관저에서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삼성동 사저는 경호동 정비, 보일러 공사 등 개보수 작업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는 보일러 공사, 경호 시설 정비 등 개·보수 작업이 필요해 입주준비를 마치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탄핵이후 청와대에서 퇴거를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해짐에 따라 최소한의 정비만 하고 12일께 청와대를 비워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이틀째인 11일도 조용히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