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이얼> 뉴욕증시 고용지표전 눈치보기 '소폭 반등'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3-10 06:12 수정일 2017-03-10 06:13 발행일 2017-03-10 99면
인쇄아이콘
170310
브릿지 마켓다이얼

3월 금리인상 여부를 좌우할 금요일 고용지표를 앞두고 뉴욕증시 목요일장은 눈치보기 장세 속 소폭상승 마감했다. 이로서 월가의 3거래일간 조정은 마무리 됐다.

자니 몽고메리 스캇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마크 루치니는 ‘매수주체들의 피로감이 나타난 상황’이라면서 미 증시가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재가 끊임없이 터져주든가 아니면 신규자금 유입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국시간 금요일 밤 10시반에 공개되는 이번 미 정부 공식고용보고서는 전일 ADP민간고용 호조로 기대치가 다소 올라갔지만 대체로 월가 전문가들은 3월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데 큰 지장을 줄 정도의 결과는 아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라스도어의 수석경제학자 앤드류 챔버레인은 美 실업률이 떨어질 만큼 떨어진 현 단계에서 고용이 이전과 같은 폭으로 끊임없이 늘어나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시간 9일 장중 CME 페드와치의 3월 금리인상이 90.8%까지 상승한 가운데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3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리저브 뱅크의 운용본부장 제프 지퍼는 ‘이제 중요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올 해 금리인상 횟수’라면서 자신의 견해로는 아마도 3회 아니면 4회일텐데 현재 투심과 주가에 세 번 정도의 금리인상은 선반영 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증시 금요일장은 박대통령 탄핵심판이 오전 11시 즉 장중에 예정돼 있고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일 대량 순매수의 성격을 잘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당분간은 시황이나 개인-기관-외국인 등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같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으로부터 조금 냉정해 질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실적, 밸류에이션(저가) 메리트, 외국인 비중 등 특정한 매수이유가 있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당분간 유효해 보인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