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한국당, 긴장감 속 예의 주시…‘기각·각하’ 기대

신화숙 기자
입력일 2017-03-10 09:41 수정일 2017-03-10 09:42 발행일 2017-03-10 99면
인쇄아이콘
20170310012552_AKR20170310040300001_01_i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10일 여의도 당사에 모여 긴장감 속에 선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정례회의를 취소한 채 오전 10시부터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 비공개회의를 한다.

이들은 TV 생중계를 통해 헌재 선고를 지켜볼 예정이다.

한국당은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로선 환영할 결정이 나올 수도, 유감스러운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어떤 결정이 나오든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일관된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다만 집권 여당인 만큼 헌재가 탄핵 기각 또는 각하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사망 선고’를 내리기에는 사실관계 입증이 덜 됐다는 게 한국당의 시각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탄핵 인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어 소속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당사나 국회 주변에 대기하라고 지시해 둔 상태다.

한국당은 탄핵에 대한 헌재의 주문이 내려지면 곧바로 비대위 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인 위원장은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기자회견을 열어 심판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