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D-1, 주식-외환시장 "탄핵인용"에 베팅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3-09 16:02 수정일 2017-03-09 16:05 발행일 2017-03-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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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기자회견, AP통신

10일 오전 11시 탄핵심판 결과를 19시간 반 앞 둔 한국증시 마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쪽에 무게가 실렸다.

9일 종가기준 문재인 관련주 우리들제약은 14.6%, 고려산업이 18.03% 급등으로 마감가를 형성했다.

반면 박 대통령 동생이자 박정희 대통령의 장남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 주가는 8.97%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또한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된 인터엠이 3.7%, 뉴인텍 2.61% 각각 상승을 나타내며 틈새를 노린 투자자들도 눈에 띄었다.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시 즉시 총리업무에 복귀하게 되며 반대로 탄핵인용시 조기대선 실시까지 대통령 직무대행이 연장된다.

여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대 상승한 1157원을 기록 거래소에서 44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도 불구 원화가치에 하방압력이 가해지며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밤 민간고용지표 호조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업그레이드’ 됐지만 엔달러환율은 0.06% 상승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