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통약자 위한 저상버스 확대 추진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7-03-09 09:55 수정일 2017-03-09 09:55 발행일 2017-03-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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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로부터 184대 지원 받는 등 보급 확대
경기도는 올해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수단인 ‘저상버스’를 전년 보다 대폭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저상버스’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유모차) 동반자 등 교통약자는 물론, 일반 도민들 역시 버스 승·하차 시 계단이 없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도는 그간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국비지원 확대 요구, 저상버스 운영비 지원확대, 경기도 저상버스 도입 확대방안 연구용역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올해 국토부로부터 총 184대의 저상버스를 지원받게 됐다.

이는 도가 지난해 국토부로부터 지원받은 저상버스 대수가 57대였던 것에 비하면 3.2배나 늘어난 셈이다.

또, 지난해 국토부가 전국 17개 시도에 769대를 지원, 이중 7.4% 정도인 57대를 경기도에 배분했지만, 올해는 전국 지원 대수 756대 중 24.3%인 184대를 경기도에 배분하는 등 지원 비율이 17%가 더 증가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제3차 국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7~2021년)’에서 경기도에 대한 ‘시내버스 대비 저상버스 도입 목표율’을 32%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향후 도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도는 저상버스 연간 운행비용이 일반버스보다 대당 1000만 원 이상이 더 들어 운송업체에서 도입을 꺼리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저상버스 운영비를 도비 및 시군비 포함 대당 500만 원 씩 총 70억여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말 경기연구원과 도·시·군 관련부서, 버스업체, 장애인단체 등이 함께 협의해 지자체 최초로 제작한 ‘저상버스 도입 및 운용 매뉴얼’을 각 시군에 배포해 원활한 업무수행을 도울 방침이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