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이얼> 월가 '숨고르기' 연장, 美 금리인상 촉각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3-09 06:42 수정일 2017-03-09 06:42 발행일 2017-03-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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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뉴욕증시 수요일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소폭 상승했지만 유가급락과 민간고용 서프라이즈에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올라간데 위축된 금융주 약세로 다우와 S&P500지수는 하락마감했다.

나스닥 거래소의 에너지 애널리스트 타마 에스너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다시 사상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점은 미국 증시에서는 시총이 가장 크고 실물경제에서 물가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유가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든 이슈"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여기다가 미 정부의 공식고용보고서 발표를 이틀 앞둔 시점에 공개된 ADP 민간고용이 예상치 두 배에 가까운 서프라이즈 수준의 고용증가를 공개하면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90%를 넘어섰고 이 역시 월가의 투심을 위축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최근 한국증시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를 외국인 순매수가 만회해 주는 상황이나 MSCI 한국펀드 기준가는 점차 계단식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IT 등 실적기대주와 낙폭과대주에 대해 선별적인 비중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기조적인 한국증시 선호로 보기는 힘들다. 외신에서는 연일 북한 핵실험과 중국 경제제재를 비롯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뤄지고 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