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이얼> 뉴욕증시 이틀 째 조정. 금요일 고용지표 기다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3-08 06:06 수정일 2017-03-08 06:07 발행일 2017-03-08 99면
인쇄아이콘
170308
브릿지 마켓다이얼

뉴욕증시는 3월 금리인상을 대비하며 이틀 째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상승폭에 비해 대량매도세를 동반한 큰 폭은 조정은 아니었지만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반대의 52주 신고가 종목수를 넘어서면서 최근 월가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전일 한국증시도 삼성전자를 비롯 대형 IT주들에 한해 외국인과 기관의 쏠림현상이 나타나 코스피의 '착시현상'이 나타났다.

린지그룹의 수석애널리스트 피터 부크바는 “미 대선 이후 강세장이 수렴 내지는 다지기 구간에 진입했다”고 표현했다.

여기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제약업계에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통해 약 값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히자 바이오업종이 1% 넘게 급락하며 뉴욕증시 조정분위기에 일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슈는 국내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제조사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주 금요일 고용지표가 3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 월가는 관망분위기가 짙다.

이에 대해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투자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최근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반응은 양보다 질에 집중돼 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즉 이번 비농업고용 예상치가 18만6천건인데 실제결과가 이보다 많거나 적은지보다는 고용시장의 수급상황을 나타내는 동시에 시중 인플레이션과 직결되는 시간당임금이 얼마나 올랐는지 그리고 이것이 기대치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항목이라는 것이다.

현재 CME 페드와치에 표시된 3월 금리인상확률은 85%로 올 들어 최고수준까지 올라있다.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선호경향을 나타내는 MSCI 한국펀드기준가는 어제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운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후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MSCI 한국펀드내 삼성전자의 비중은 22.82%에 해당한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