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제역 위기경보단계 심각→경계 하향 조정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3-06 16:18 수정일 2017-03-06 16:48 발행일 2017-03-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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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도축장도 방역<YONHAP NO-1969>
정부가 6일 오후 4시부터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종했다. (연합)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하향 조정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오후 4시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지난달 13일 보은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21일째 추가 발생이 없고, 전국 소 일제접종(2월 8~14일) 이후 항체 형성률이 98.5%로 백신 효능과 면역수준이 향상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민 국장은 “축산업계의 경제 활동 불편이 가중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뒤 약 한달 만이다.

정부는 또 지난 3일 연천과 6일 정읍에 대한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 데 이어 10일께 보은도 이동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

보은 지역을 끝으로 모든 가축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 뒤 열흘 간 전국 우제류 사육농가 대청소 및 특별소독이 실시된다.

추가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농가의 재입식 관리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이동제한 해제 후 해당 시군의 점검에서 문제가 없으면 30일 이후 입식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시·군 점검 후 검역본부에서 추가 현장 확인을 하도록 조치했다.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으면 농식품부는 오는 20~26일 진행 예정인 돼지 항체 형성률 모니터링 검사 결과를 본 뒤 27일 이후 위기단계를 추가 조종(경계→주의)할 계획이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