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 합동연설, 증시역사상 시장반응은?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3-01 11:28 수정일 2017-03-01 16:20 발행일 2017-03-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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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 합동연설, 백악관 공보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합동연설에 미국과 온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대통령 연설’이라는 재료에 대해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먼저 오바마 대통령의 첫 의회 합동연설이 있었던 2009년 2월24일 다음 거래일 다우지수는 1.09% 하락했다. 이 후 재임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 임기 8년 동안 대통령 연설에 대한 시장 반응은 총 8번 가운데 5번은 하락, 그리고 3번은 상승이었다. 상승확률로 따지면 약 38%에 해당한다.

이어서 다음 트럼프 대통령의 롤모델 레이건 대통령 임기중 대통령 연설 7번 중 4번은 하락했고 3번 상승해서 당시 상승확률은 43%로 기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초반 자신의 임기중 미국 증시 시가총액이 3조달러(약 3400조원) 증가했다고 치하하며 이는 포드와 GM 등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시설 본국 복귀와 소프트뱅크의 미국 투자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 덕분이었고 이와 동시에 미국은 수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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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선물지수, 마켓워치 인터넷판 캡처

트럼프 연설 시작 172분 후인 현지시간 화요일 밤 9시25분 현재 S&P 선물지수는 0.32% 상승을 나타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