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합동연설에 미국과 온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대통령 연설’이라는 재료에 대해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먼저 오바마 대통령의 첫 의회 합동연설이 있었던 2009년 2월24일 다음 거래일 다우지수는 1.09% 하락했다. 이 후 재임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 임기 8년 동안 대통령 연설에 대한 시장 반응은 총 8번 가운데 5번은 하락, 그리고 3번은 상승이었다. 상승확률로 따지면 약 38%에 해당한다.
이어서 다음 트럼프 대통령의 롤모델 레이건 대통령 임기중 대통령 연설 7번 중 4번은 하락했고 3번 상승해서 당시 상승확률은 43%로 기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초반 자신의 임기중 미국 증시 시가총액이 3조달러(약 3400조원) 증가했다고 치하하며 이는 포드와 GM 등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시설 본국 복귀와 소프트뱅크의 미국 투자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 덕분이었고 이와 동시에 미국은 수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연설 시작 172분 후인 현지시간 화요일 밤 9시25분 현재 S&P 선물지수는 0.32% 상승을 나타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