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황교안 수사연장 불승인, 아쉽지만 수용…마무리 잘할 것”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27 09:53 수정일 2017-02-27 09:55 발행일 2017-0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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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종료 하루 앞둔 박영수 특검<YONHAP NO-1420>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특검기간 연장 불승인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는 박영수 특별검사. (연합)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불승인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수사 연장 불승인에 관한) 아쉬움은 당연히 있지만 수용하겠다”며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현 상황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따를 뿐 특별히 다른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면서 황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 불승인 결정을 내려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황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불승인함에 따라 특검팀은 오는 28일로 공식 활동을 종료하게 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추가로 기소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등 10명가량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특검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 보강 수사가 필요해 별도로 기소하지 않고 사건 일체를 서울중앙지검에 넘길 방침이다.

특검팀은 다음달 3일 또는 6일 무렵 국민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