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불승인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수사 연장 불승인에 관한) 아쉬움은 당연히 있지만 수용하겠다”며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현 상황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따를 뿐 특별히 다른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면서 황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 불승인 결정을 내려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황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불승인함에 따라 특검팀은 오는 28일로 공식 활동을 종료하게 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추가로 기소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등 10명가량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특검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 보강 수사가 필요해 별도로 기소하지 않고 사건 일체를 서울중앙지검에 넘길 방침이다.
특검팀은 다음달 3일 또는 6일 무렵 국민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