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르면 내주초 롯데와 사드 부지 계약 할듯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24 11:44 수정일 2017-02-24 11:44 발행일 2017-02-24 99면
인쇄아이콘
국방부가 다음주 초 롯데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할 부지를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2월 내에 계약이 체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롯데에서 이사회가 언제 개최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다음 주 초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오는 27일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국방부는 남양주의 군용지와 성주골프장을 맞바꾸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문 대변인은 부지 확보가 늦어지면서 배치 시점도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계약이 체결되면 부지공여 절차에 들어가고 환경영향평가 등 일련의 과정들을 체결 시점부터 다시 판단할 것”이라며 “계획된 (배치) 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올해 중 사드를 배치한다는 입장으로, 배치 시점은 6∼8월 정도로 예상되지만 유동적이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