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소폭 상승… 가계수입전망은 하락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24 09:18 수정일 2017-02-24 09:18 발행일 2017-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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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기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4.4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102를 기록했던 이 지수는 11월부터 3개월 연속 떨어져 지난달 93.3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3월(75.0) 이후 7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2003~2016년 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039가구가 응답했다

부문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8로 지난 1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CSI도 93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55)는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 CSI(70)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모두 지난달보다 상승했지만, 수치가 100 이하인 만큼 여전히 생활형편과 경기가 악화됐다고 보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수준전망CSI(145)는 지난달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을 웃돌아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수입에 대한 전망은 나빠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임금수준전망CSI은 110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 공공요금(50.1%), 공업제품(48.5%), 농축수산물(48.1%)을 꼽았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