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생활권 선도사업’ 3개 지역 실시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7-02-22 09:20 수정일 2017-02-22 09:20 발행일 2017-0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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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오산, 경원축, 군포-의왕 등 국비 74억 확보
경기도는 2개 이상의 시·군이 협력해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인프라,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화성-오산, 경원축, 군포-의왕 등 3개 지역이 선정돼 3년 간 국비 74억 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공모 사업으로 도가 한해에 3개 선도사업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3개 사업은 ▲화성-오산 생활권, 창의지성 체험프로그램 공유사업 ▲경원축, 4통3안(4通3安) 경원축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사업 ▲군포-의왕 생활권, 하늘쉼터 장사시설 등이다.

매년 1개만 사업선정을 받아온 도는 지난해 3월 선도사업 추진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생활권 시군과 ▲사업아이템 발굴 권역별 회의 ▲사업콘텐츠·프로그램 보강 자문회 ▲사업신청대비 합동작업회 ▲대면평가대비 사전컨설팅 등 협업체계를 갖춰 좋은 결과를 얻었다.

김규식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도가 사업발굴부터 선정평가 단계까지 시군과 협업한 결과 역대최대규모의 선도사업을 유치하게 됐다”며 “선정된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도 차원의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하고 차별성 있는 사업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화성-오산의 창의지성 체험프로그램 공유사업은 화성과 오산 소재 삼미분교, 악기도서관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방송 등 콘텐츠 분야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교육의 주요 내용은 목공수업, 프로듀싱 장비·체험시설 조성, 악기 제작 및 합주 프로그램 등이다.

도는 중간·기말고사를 보는 대신 토론·실습 수업이나 진로교육을 받는 자유학기제가 도내 624개 중학교에서 실시돼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원축, 4통3안(4通3安) 경원축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사업은 동두천, 양주, 의정부, 포천,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 5개 시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과 43호선 정비 사업으로, 5개 시 경계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정비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군포-의왕, 의왕시 하늘쉼터 장사시설 공동활용사업은 의왕시 소재 장사시설을 4개시가 공동이용하는 데 대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하늘쉼터 장사시설은 9600여 기 규모로 개장 6년만인 지난해부터 안양, 군포, 과천 등 인근지역 시민에게 개방됐다.

도는 이번 공동활용사업을 통해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이용객 증가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소는 물론, 장사시설 내 편의시설 운영을 주민협의체에 맡겨 님비(NIMBY)시설 공동이용을 통한 예산 절감 및 신규일자리를 창출을 기획했다.

한편, 경기도는 사업발굴부터 선정평가까지 도-생활권 간 협업을 통한 역대 최대 3개 선정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추진체 대상 교육·컨설팅, 내년도 사업아이템 발굴 등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