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중…수사관들, 연풍문 진입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03 10:12 수정일 2017-02-03 10:12 발행일 2017-02-03 99면
인쇄아이콘
특검 나서는 특검보 차량<YONHAP NO-2312>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의 박충근·양재식 특검보를 태운 차량이 3일 오전 청와대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전 10시께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집행팀은 청와대 도착 직후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서 민정수석실 및 경호실 직원을 만나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팀은 선임인 박충식 특검보와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을 전담해온 양재식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들로 구성됐다.

특검은 다음 주 중후반으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에 앞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해 범죄 혐의와 관련된 물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2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청와대 경호실, 의무실, 민정수석비서관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부속비서관실 등을 수색 장소로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경내 진입을 불허할 방침이다.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면 임의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