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위협’ 체감수준 가장 높아…“주한미군 장기주둔해야”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02 11:25 수정일 2017-02-02 11:26 발행일 2017-0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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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 발사하는 8사단 K-1 전차<YONHAP NO-2028>
북한 핵 위협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국가는 한국, 다음은 미국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2일 강원도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에서 K-1E1 전차가 포탄 사격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핵’ 위협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국가는 한국이고, 다음은 미국으로 나타났다. 양국 국민은 주한미군의 장기 주둔에 대해서도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작년 6월부터 10월까지 각국 연구기관과 함께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호주 6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북핵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인 국가는 한국과 미국이었다. 한국인의 68%, 미국은의 60%가 북핵 문제는 ‘긴급(critical)’한 사안이라고 응답했다. ‘중요하지만 긴급하지는 않다’는 응답은 각각 29%, 35%였다.

이는 호주와 일본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긴급하다’고 답한 비율(각각 42%, 40%)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한국과 미국 국민 대다수는 주한미군의 장기 주둔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국에 미군을 장기간 주둔시킬 필요가 있다가 답한 미국인은 70%로, 한국인 응답자(68%)보다 많았다.

한미관계에 대한 질의에서는 미국은의 58%, 한국인의 60%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개선’된다고 본 사람(14%)보다 ‘악화’될 것이라 답한 사람(25%)이 더 많았지만, 한국인은 32%가 개선된다고 답해 악화될 것이란 의견(8%)을 앞질렀다.

한중관계에 대한 양국 국민의 인식 차이는 더욱 컸다. 한중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본 한국인은 48%에 달했지만, 중국인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한국인 48%와 중국인 45%는 한중관계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