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정부 첫 FOMC, 기준금리 동결… 다음 인상 시기 언급안해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02 08:11 수정일 2017-02-02 09:22 발행일 2017-0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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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ral Reserve <YONHAP NO-0697> (AP)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다음 금리 인상 시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사진은 옐런 의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됐다. 언제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관한 명확한 언급도 없어 당분간 현행 0.5∼0.75% 금리체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 동안 열린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미국 내 일자리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최근 몇 분기동안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목표인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지난해 12월에 이어 한 달 만에 또 올려야 할 정도로 미국 경기가 과열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그러나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해 주목을 끌었다. 미국의 경제활동이 계속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다고 적시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2%까지 오를 것이라는 확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추가 금리인상 시점을 암시하는 언급은 없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3월 1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