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환율조작국으로 취급한 데 대해 반박했다.
아베 총리는 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그런 비판은 맞지 않다”며 “필요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아베 총리는 “경제와 안보는 별개”라면서 미일동맹 등 안보문제와 환율 문제를 분리해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일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함께 일본을 환율조작국으로 취급한 것을 두고 “다음주 미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제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일 워싱턴 정상회담을 갖는 데 이어 11일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에서 정상회담을 한 차례 더 가지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