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브랜드 가치’ 세계 1위…애플 제쳤다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01 15:33 수정일 2017-02-01 15:33 발행일 2017-02-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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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Crisis Fund <YONHAP NO-4104> (AP)
구글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AP=연합)

구글이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5년 만에 구글에 세계 정상 자리를 내줬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컨설팅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글로벌 500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집계한 결과, 구글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1095억 달러로 1년 사이 24% 증가했다. 지난해 광고매출이 20% 늘어난 점이 구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반면 5년간 세계 정상 자리를 지켜온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년 전보다 27% 감소한 1070억 달러에 그쳤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기술 혁신 능력을 우려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3위를 지켰으며 미국 통신회사 AT&T가 4위, 마이크로소프트가 5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17위에서 9위로 껑충 뛰었다.

삼성그룹은 1년 전보다 1계단 올라간 6위를 기록했다. 현대는 60위로 전년(37위)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SK그룹은 62위를 기록해 전년(144위)보다 순위기 수직 상승했다. LG그룹은 96위에서 112위로 밀려났다.

중국 기업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대형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이 10위에 올랐으며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60위에서 23위로 뛰었다.

한편, 올해 ‘가장 강력한 브랜드’는 레고가 선정됐다. ‘레고 베트맨’의 활약을 그린 영화 ‘레고 배트맨 무비’의 흥행에 크게 힘 입은 결과다. 지난해 이 분야 1위였던 디즈니는 5계단 떨어졌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