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쿡 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더 많은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모두가 공평한 몫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무역장벽 없이도 이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특히 중국산 물품에 관세를 매길 것이라 예고해 온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미국과 중국은 무역장벽 없이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면서 “세계는 미국과 중국이 모두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관세를 매기거나 수입 제한을 둘 것”이라 말했다.
또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6일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물품에 2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쿡 CEO는 “관세장벽으로 인해 중산층 소비자들을 타격받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