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이버안보 행정명령 연기…"反이민 행정명령 소송 대비할 것"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01 11:01 수정일 2017-02-01 11:13 발행일 2017-02-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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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이버안보 행정명령 연기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안보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철회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이날 백악관에서 사이버안보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 이민’ 행정명령과 관련한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안보 관련 행정명령 발표를 연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과 관련해 주(州) 정부가 제기한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안보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철회된 행정명령은 범정부적인 사이버안보 점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인사는 “행정명령은 백악관 행정관리예산국(OMB) 국장이 행정부 전산망의 안보 위험을 평가하는 임무를 맡고, 각 기관장은 정보기술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시는 이날 무슬림 7개국 입금을 90일 간 금지한 행정명령과 ‘이민자 보호도시’에 대한 연방정부 재정 지원 중단 행정명령에 대해 불법이라며 소송 제기 의사를 밝혔다. 앞서 30일 워싱턴 주도 반 이민 행정명령이 위헌 소지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