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대표부, TPP 탈퇴 공식 통보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1-31 11:43 수정일 2017-01-31 11:43 발행일 2017-01-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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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PP 탈퇴 회원국에 통보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미국 무역대표부가 30일(현지시간) TPP 참가국에 공식 탈퇴를 통보했다. (AFP=연합)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참가국에 공식 통보했다.

31일 NHK,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에 따르면 USTR 마리아 파건 대표대행은 TPP 사무국을 맡고 있는 뉴질랜드에 서한을 보내 “미국은 TPP 회원국이 될 생각이 없으며 2016년 2월 이뤄진 TPP 서명에 따른 법적의무를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STR는 “미국은 (TPP탈퇴 후에도) 우리나라와 세계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한은 이어 “미국은 더욱 효율적인 시장, 보다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을 위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을 약속한다”면서 “더욱 진전된 협의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해 개별국가와의 양자협정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TPP 탈퇴를 참가국에 통보하라고 USTR에 명령했다.

한편, TPP는 2015년 가을 큰 틀의 합의가 이뤄져 작년 2월 회원국들이 서명함으로써 각국의 비준절차가 시작되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