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72% , 부산소녀상 항의 주한대사 귀국 '지지한다'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1-30 11:32 수정일 2017-01-30 13:10 발행일 2017-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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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귀국한 주한 일본대사<YONHAP NO-3356>
일본 정부가 부산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주한일본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조치한 것에 대해 일본 국민 72%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하네다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은 일본 정부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주한일본대사를 귀국시킨 조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를 일시 귀국 조치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72%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 뿐이었다.

향후 한일관계의 전망에 대해서는 “변함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53%로 가장 많았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36%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5%)에 비해 훨씬 많았다.

이날 발표된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소녀상과 관련한 주한일본대사의 일시귀국 조치 등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75%의 일본 국민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한편,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니혼게이자이의 조사에서는 66%, 요미우리의 여론조사에서는 61%로 높게 나타났다. 두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각각 26%와 31%였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