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난해 2973개 수출업체 보험료 지원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7-01-01 08:59 수정일 2017-01-01 15:34 발행일 2017-01-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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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업체, 55 억 원 보험료 혜택 받는 등 효과 톡톡
경기도는 ‘경기안심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이 도내 유망 수출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기안심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수출보험(보증)료를 지원해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 손실액을 보장받게 도와주는 사업이다.

먼저 그 사례를 살펴보면 고양시 소재 주방용품 업체 A사는 지난해 3월 이탈리아로 제품을 수출했지만 수입자의 신용상태 악화로 인해 수출대금을 떼일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경기안심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의 도움으로 보험료 지원을 받아 단기수출보험에 가입한 덕택에 총 2억 6000만 원 이상을 보험금으로 돌려받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또 안산시 소재 금속제품 도매업체 B사의 경우는 그간 거래해온 베트남 수입업체의 갑작스러운 경영악화로 지난해 봄 수출했던 구리 제품 대금을 못 받을 상황에 처했었지만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통해 단체보험에 가입한 결과, 총 2억 8000만 원 이상의 보험금을 무역보험공사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도는 2016년 한 해 사업비로 6억 원을 편성, 단기수출단체보험(중소Plus+), 환변동보험, 수출신용보증 등 6개 무역보험(보증) 종목에 대해 총 2973개 중소기업을 업체 당 평균 20만 원씩 지원했으며, 이는 2015년 사업비 보다 2억 원이, 지원업체 수는 109% 증가한 수치이다.

단기수출단체보험(중소Plus+)은 수출중소기업을 대신해 지자체와 같은 단체가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개별 중소기업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떼인 수출대급을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2784개의 업체들이 가입해 그간 일부 기업에 편중돼 있던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의 혜택을 영세 중소기업까지 확대됐다.

이를 통해 A사와 B사 등을 비롯한 31개 업체가 사업 예산에 9배에 달하는 총 55억 원 가량의 보험금을 지급받아 어려움을 극복, 수출활동을 안정적으로 벌일 수 있게 됐다.

이소춘 국제통상과장은 “최근 세계 경제 불황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보험료 지원사업은 수출기업들의 숨통을 틔워 더 적극적으로 판로개척을 할 수 있게 했다.”면서 가입절차가 편리한 단체보험과 환리스크를 헷지(hedge)할 수 있는 환변동보험을 추천했다.

한편, 2017년도 지원기업 모집은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1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국제통상과(031-8008-4882), 한국무역보험공사 경기지사(031-259-7600).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