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하수 환경 개선 1000억 원 투자

정원 기자
입력일 2016-12-27 16:48 수정일 2016-12-27 16:48 발행일 2016-1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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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가 민선6기 2년 동안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하수환경 개선에 1000억여 원을 투자해 시민이 체감하는 하수도 행정을 펼치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집중적으로 대형 하수도사업을 추진해 침수와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광양만 수질오염 개선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3년간 이례적으로 많은 국비 확보

80년대 말 광양제철소의 건설과 함께 조성된 하수시설이 노후 돼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공공하수도 개선사업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시는 국비확보에 노력한 결과 2015년 135억 원, 2016년 270억 원, 2017년 334억 원 등 최근 3년 동안 국비 총 740억여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시비 260억여 원을 반영해 3년 동안 하수도 개선사업에 1000억여 원의 큰 예산을 투자했다.

▲하수도중점관리지역 우수관로 정비사업으로 침수 개선

광양시는 매년 국지성 집중 호우와 불투수 면적 증가로 강우 유출량이 급증해 도심지 일부가 침수돼 왔던 광양읍 중심 시가지에 대해 지난 2014년 안전한국 구현을 위한 대통령 공약사항 공모사업에 선정돼 침수개선 시범 사업에 438억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2015년 착공해 2017년 말 준공 예정인 침수개선 사업으로 하천 홍수위가 낮은 곳으로 유로를 설치해 통수능력을 높이고, 유지관리가 필요 없는 선진적 침수 예방 공법을 적용해 침수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시가지 공공하수관로 정비로 깨끗한 오수처리

시는 광양읍 일부지역 오수와 우수 합류식 처리구역에 대해 효율적으로 하수처리를 할 수 있는 분류식 관로매설을 위해 49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광양3단계 하수관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 예방을 위해 2014년과 2015년에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광영·태인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2016년도 신규 국비사업에 반영해 총사업비 280억여 원 중 200억여 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90년대 초 택지 개발과 함께 설치돼 씽크홀 및 파손 위험이 있는 중마동 지역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도시침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하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용장마을 일원에는 27억여 원을 들여 분류식관 매설로 구봉산 관광지 주변 수질을 보전해 가고, 상수관 매설 중복구간과 병행 추진해 이중 굴착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예산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운산 4대계곡 농어촌마을하수처리장 확충으로 하수도 보급률 향상

광양시는 2014년 12월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농촌지역 공공하수처리 시설인 마을하수처리장을 현재 38개에서 42개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해 현재 92.3%인 하수도 보급률을 2020년까지 94.7%로 높여나갈 전망이다.

지난 2015년에는 진상 다사·비촌마을하수처리장과 여름철 피서객 증가로 원활한 하수처리가 어려웠던 옥룡 답곡마을하수처리장 용량을 400㎥ 더 증설해 1일 380㎥에서 780㎥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광양서천 상류지역에 위치한 공공하수 미처리 마을인 봉강면 개룡·덕촌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며, 당저·하봉마을과 구서·마시마을도 정비사업에 포함되도록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부분 변경이 추진 중이다.

아울러 광양읍 사곡·죽림지역도 공공처리방안이 검토 중에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농촌지역 하수처리시설이 완비돼 주민 생활편익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공공하수처리구역 수질환경을 보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처리장 수처리 효율 및 방류수질 향상

시는 마을하수처리장 확충과 공공 우·오수 관로 정비와 함께 공공하수처리장 개량공사와 협잡물 탈수기 설치로 수처리 효율과 방류수질을 향상시켰다.

특히 탈수응집제 희석액으로 한달에 약 500톤을 사용하던 상수도를 재이용수로 대체해 월 200여 만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인구밀집지역 인근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을 동물사육장, 분수 등 생태공원과 허브식물 및 꽃잔디 등을 식재한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현재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박준승 하수과장은 “도심지역과 농촌지역 하수처리시설 완비는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공공하수처리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에게 쾌적한 하수환경을 제공해 행복한 삶터 조성에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양=정원 기자 ulbo062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