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이얼> 日 중동증시 혼조세, 산타랠리 개막 첫 날 기대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6-12-26 05:55 수정일 2016-12-26 08:03 발행일 2016-1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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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일요일 개장하는 중동증시의 마감상황은 혼조세였다.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내 정착촌 건설을 강행해 온 이스라엘에 대해 UN 안보리 표결에서 제재의견이 과반수를 넘자 이스라엘 증시에는 실망매물이 유입됐다. 여기다가 이스라엘의 태생적 우방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이 기권표를 던지면서 양국간의 갈등은 격화됐고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오바마가 끝까지 반-이스라엘 정서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반면 북반구 한파가 찾아오면서 원유수요 증가와 OPEC 감산 결정 이 후 안정적인 유가 덕에 중동 산유국 증시는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오늘 한국증시 개장은 공식적인 산타랠리 기간 첫 날에 드는 만큼 시총상위주에는 연말 윈도드레싱이 그리고 배당주 위주로 기관과 외국인 양매수 유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금요일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12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만큼 연말 쇼핑시즌 수혜주인 IT·소비재 수출기업들에 대한 비중확대도 유효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달러강세와 1200원을 넘은 환율이 자칫 국내 수입물가 상승과 인플레 통제 가능성으로 이어져 한국은행의 매파적 기조를 자극할 수 있다는 ‘확산효과(Spillover Effect)’는 연말까지 주의해야 할 이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