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크리스마스 주말 IS 테러 경고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6-12-25 06:58 수정일 2016-12-25 11:40 발행일 2016-12-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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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온라인 쇼핑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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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타워 앞 NYPD 경계근무, AP통신

현지시간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FBI의 경계령이 떨어졌다. FBI는 지난 베를린 테러에 이어 IS가 미국을 테러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미 국토안보부와 FBI는 아직까지 특별한 위협은 없는 상태지만 자체 정보수집결과 IS 웹사이트에 미 전역의 교회 이름과 위치정보가 올라온 사실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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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쇼핑몰 전경, AFP통신

한 편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박싱데이(Boxing Day)’ 특별세일을 준비하던 온라인 사이트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는 듯 하다. FBI의 테러경고로 집 밖에 나가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들과 블루밍데일즈 같은 대형 백화점 체인의 인터넷 사이트들도 25일 크리스마스 당일부터 박싱데이까지 1박2일간 한 발 앞당긴 세일행사를 준비중이다.

원래 박싱데이는 과거 영국연방국가에서 영주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다음날 남은 물품들을 박스에 담아 하인들에게 선물이라고 나눠준 것이 기원이며 오늘 날에는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하는 미국의 쇼핑시즌 대목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